지난주 친구덕분에 대학로 데이트했던날. 이날 연극을 보기 전에 저녁을 뭐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날씨는 춥지만 막국수가 땡겨서 대학로 맛집 이라고 소문난 모티집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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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가 갑자기 더 쌀쌀해져서 모티집 찾아가는 길에 샤브샤브로 메뉴를 변경할까 고민도 했지만 ㅋㅋ 결국엔 찾아간 대학로 맛집 모티집. 대학로가 좋은점은 그래도 골목골목 이런집들이 있다는것. 



아무래도 여기주인은 야구팬인게 분명하다. 분명하다 분명해 킁킁!



자리에 앉으면 옛날느낌의 주전자에 따뜻한 물을 가져다 주신다. 물인줄 알았다 진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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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모금 먹어보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면수라고 한다. 아....이건 정말 나랑 안맞구나. 냉면중에 면수에 주는 냉면이 있다는데 나는 그건 안먹을란다...하하...



그리고 이런 겉절이?가 나오는데 이게 뭐라고 넘넘 맛있는것인가? 약간 달짝지근하면서도 개운한맛이라 계속 들어간다! 저녁먹기엔 이른시간이라 우리만 덩그러니 앉아있었는데, 그래서 여기가 정말 대학로 맛집이 맞는건인지 의문이 있었지만 주문하고 나자 손님들이 막 들어왔다. 대부분 40~50대 분들이었다. 막걸리에 이 겉절이와 김치를 주문해서 드시는데 공연만 아니면 나역시 한잔 하고 싶었다. 



수육과 막국수를 둘다 맛볼수 있는 모티막국수(7000원)을 주문했다. 아... 종잇장처럼 얇은 수육이여.. 원래 수육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참 먹기좋은 그런 크기였지만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그냥 수육을 한접시 더 주문해서 드시는게 좋을것 같다. 그렇지만 고기에서 전혀 잡냄새도 나지 않고 양념된 김치도 맛있어서 다음에 가게 된다면 수육만 먹어보고 싶다. 



막국수 등장! 슴슴하고 고소한맛이 나는 그런 막국수가 아니라 정말 입에 착 달라붙는 그런 막국수였다. 맛있는 비빔냉면 소스같은 그런맛! 여기에 겉절이를 얹어서 먹으면 정말이지 꿀맛! 밖에 날씨가 추워도 술술 들어가는 그런 막국수



요렇게 겉절이와 한입! 찹찹찹!



슴슴한 막국수를 기대하고 간다면 이건 아니지! 싶을수도 있다. 하지만 소스가 워낙맛있어서 누구든 맛있다고 느낄 그런 막국수 였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여기와서 막국수 드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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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뷔페나 비싼 음식들보다도 적당한 이런 한그릇 음식들이 좋다. 예전보다 소화력이 떨어지는 그런나이가 되어 그런가. 한그릇음식으로 맛있게 한끼 채울수 있는곳 모티집. 대학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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