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 일보러 갔다가 가게된 애플하우스
그동안 무침만두 사진만 원없이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가보는구나! 그동안 여기도 분식집인데 혼자 뭘 기대했던건지 허름한 외관에 정말 여기가 맞나 하고 도리에게 물었었다. 여기가 맞댄다
좁은 계단을 올라 낙서가 가득한 이곳이 그 애플하우스가 맞댄다
다행이 한자리가 비어있어 웨이팅없이 먹을수 있었지만 그뒤로는 웨이팅의 행렬. 우리는 즉석떡볶이와 무침만두 8개를 주문했다(무침만두는 4개가 1인분이었다)
으아!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눈에도 맛있어 보였던 그 무침만두!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무침만두는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양념이 강렬하다. 강렬하게 빨갛고 달다.
그 단맛에 군만두에서 기어코 찾아내고야 말았던 기름냄새마저도 사라졌다
무침만두를 먹다보면 옆에서 보글보글 즉석떡볶이가 끓어오른다. 옆테이블의 아가씨들은 밥도 한공기 주문해 놓았던데 저 밥은 뭐에 먹으려고 해논걸까? 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밥을 볶아 달라고 목소리!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도 무침만두 적당히 먹고 밥볶아 먹을껄! 후회했는데,
밥은 안볶길 잘했다는 생각;;;
떡볶이 소스도 너무너무 달아서 여기에 밥을볶는다니! 으아니! 이소스에 볶는다니!
즉석떡볶이는 특별할것도 없어서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단맛이 입에 돌뿐......
국물덕후는 어딜가나 국물레이더를 작동한다. 여기있군! 오뎅! 1개의 가격이 천원이길래 일반 꼬치에 꽂아진 오뎅생각하고 2개를 주문했는데, 이렇게 한사발씩이 나온다.
저희처럼 즉석떡볶이도 먹고 둘이서 무침만두도 3인분을 먹었다면
오뎅은 한개로도 충분합니다 ^_^;;;;;;;
오뎅의 맛은 훌륭했다! 그 옛날 학교앞에서 먹었던 순수한 멸치육수로 맛을낸 오뎅!
굳이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을 아니라고 생각했다. 요즘엔 배달해주는 신전떡볶이도 맛있는데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