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겨자먹기로 사야했던 원본사진을 보고 앨범에 들어갈 사진 셀렉하러 가는날. 메모리카드가 없어 남친이 여동생에게 빌려온 우주인! 완전 귀여워(서 돌려주고 싶지 않았음 ㅋ)
역시나 웨딩촬영은 끝까지 사람 기분을 상하게 했다 ^_^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않은데다가 촬영시 잘못입혀진 드레스는 수정이 안된다고 하고(부글부글) 뭐 말만하면 추가금,추가금,추가금!!!!!!!!!!
아무리 돈벌어먹겠다고 하는일이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_^ 누가 이 업체에서 웨딩촬영하겠다고 하면 도시락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을 정도 -_- 도리도 직원과 이야기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고;; 나는 얘네한테 더는 돈 보태주고 싶지 않아서 무조건 추가금없는걸로만 선택선택! 해치웠으니 됐다! 속시원한마음보다는 분노감만 충전하고 돌아왔다. 예식날 앞에 걸어둘 액자를 찾으러 갈건데 잘해놓을까 걱정 ㅋㅋㅋㅋㅋ 그냥 니들이 하던대로 사람 화나게 해놔 ^_^ (부탁한다 진짜)
사진 셀렉하고 어머님과 백화점에서 만났다. 어머니는 그동안 같이 백화점가서 예복도 사주고 가방도 사주시려고 하셨는데, 매주 바쁜일정에 이번에야 겨우 시간을 내서 갈수 있었다.
이날 어머님은 뭐랄까 ..... 간지나는 시어머니셨음 ㅋㅋㅋㅋㅋㅋ
프라다 매장에서 100만원의 가격차이가 나는 가방을 두고 고민했는데, 난 뭐든 솔직히 다 예뻐서 좋기만한데 어머니는 비싼가방이 훨씬 간지난다고 하시면서 ㅋㅋㅋㅋ 좋은 가방은 나에게 선물해주셨다 ^_^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말씀대로 흔하지 않은 색깔이라 짝퉁(?)도 없을거 같고, 고민했던 가방보다 가볍고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앞으로 정말 잘쓸것같다. 100만원차이인데도 예쁜걸로 후회없이 사라고 해주셔서 뭔가 날 좋게 생각해주시는것만 같아 햅삐
선물받은 가방샷을 빼놓을수 없어서!
요즘 회색톤이 좋았는데 가방색도 딱 내가 좋아하는 그런색! 헤헵
무슨 보호색이라도 되는듯 소파와 거의 일치하는 색상 ㅋㅋㅋㅋㅋ
예복도 내가 갖고 싶었던 원피스에 평소 안입어 보던 자켓까지 마침 예복을 구입하던주 주말에 결혼식이 있었는데, 직장사람들이 확바뀐 스타일에 다들 예쁘다고 해줘서 후후후후후후
그리고 신혼여행가서 입으라고 블라우스와 치마까지 셋트로 사주셨는데 이게또 완전 내 스타일이라서 좋았다. 다행인게 어머님은 어머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고집하시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뭔지 파악하시고 내 의견을 존중해주셨다. 그래서 신혼여행때 입으라고 골라주신옷도 깜짝 놀랄만큼 내 스타일을 파악하시고 추천을 해주셨다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가구들어오는날이라 도리와 신혼집에서 대기!
아 먼저 내가 구입한 누빠콘!!!!! 매번 코드 뽑을때마다 잘 안뽑혀서 너무 힘들었는데, 검색하다 이제품인걸 알고 이건 신세경이닷!!!!!!!하며 구입했다. 와 그런데 이거 정말 짱짱!!!!! 버튼을 누르면 통통 튀어나온다ㅋㅋㅋ 집안에 다 누빠콘으로 둔다면 전기절약에 완전 도움될듯!(팔힘없는분들에게 왕 추천!)
그리고 아침은 항상 해독주스만 마시는 도리를 위해 엄마가 추천해준 상품인 영양왕 ㅋㅋㅋ
홈쇼핑 물건을 솔직히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엄마 친구분이 사서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는 말에 혹해서 구입했다. 죽,스프 등을 만들수 있고 해독주스도 깍둑썰기해서 재료를 넣으면 25분뒤에 알아서 해독주스를 만들어 준다 ^_^
아기 이유식 만들때도 좋다고 하니 앞으로 잘 사용해 봐야겠다. 좀더 친해져보자 영양왕!!
도리가 추천한 치즈메이커.
이게 요거트 메이커랑 치즈메이커랑 같이 샀어야 했는데, 나는 치즈메이커만 구입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몰랐어 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인데 굳이 요거트메이커가 없어도 요거트 만드는법을 알고 있어서 내 방법대로 요거트는 만들고 그 요거트를 치즈메이커에 부어 치즈를 만들어 봤다.
무슨 원리가 있는건 아니고 거름망에 두고 유청이 빠지길 기다리는 그런건데, 케이스가 귀여우니 잘 써보기로. 도리가 그랬다 성능보다 디자인이라고 -_-ㅋㅋㅋㅋㅋㅋㅋ
땅바닥에 있던 티비가 제자리를 찾았다. 거실이 좁아서 TV장 고르는데 걱정이 많았었다. 그런데 엄마가 딱 찍어주신게 나와 도리맘에 쏙들었고 신혼집에 두고 보니 더 예뻐서 완전 만족.
하얀 대리석이 올라가 있는 식탁. 드디어 청소기 박스에서 밥먹던 생활을 끝내고 ㅋㅋㅋㅋ 식탁에서 밥을 먹을수 있게 됐다!!!!! 집 평수를 생각하면 2인용을 사야하나 했는데, 4인용으로 욕심부린건 잘한거 같다. 2인용은 없어보일거 같고 집에 두고 보니 그렇게 답답해보이지도 않아서 만족. 조리대가 좁은데 식탁이 넓으니 조리공간도 확보된것같아 다행.
그리고 거울에 불이 들어오는 화장대. 화장대가 정말 맘에 들었던게 넉넉한 수납공간때문이었다. 거울에 불이 들어오는것도 맘에 들었고 ㅋㅋㅋㅋ 의자까지 해서 특가로 구입해서 더더욱 맘에 들었다는.
도리의 공간이 될 서재. 책장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장 무난하면서도 화이트 톤이 섞인걸로 골랐다. 책상은 가구점에서 사려고 해놨는데, 나와서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 20만원정도가 저렴해서 ㅋㅋ 완전 열받아서 취소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했었다. 심플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서랍이 있어서 도리도 맘에 들어했음.
가구까지 들어오고 나니 텅비었던 신혼집이 사람사는집으로 변해있었다. 가전이며 가구며 구입하려니 정말 막막하기만했는데, 역시 닥치면 다 하게 되는구먼 ㅋㅋㅋㅋㅋ
저녁엔 도리 선배들과 저녁식사. 이날 어머님이 쓰시던차를 받아서 처음으로 종로를 운전해서 갔다. 우왕. 내가 서울에서 운전을 하고 있다니! 종로를 운전해서 가고 있다니! 내가 서울에 살게되다니! 내가 결혼을 하게되다니........................새삼 신기했던 그런날이었다
저녁메뉴는 훌리오에서 멕시칸 요리를 먹었다. 처음 맛본 요리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궁금했던만큼 맛도 있었지만 양은 넉넉치 않았던 ㅋㅋㅋㅋ 너무 아기자기하자나!!!
아 여기 맥주가 정말 짱맛이었다. 맥주에서 꽃향기가 났는데 호가든은 좀 안맞아서 싫어하는데 여기맥주는 내입맛에 챡!
스테이크에 다른 맛있는 요리까지 먹기는 먹었는데 이름을 기억을 못하겠다 ^_^;;;; 요기는 다음에 도리랑 꼭 다시 한번 가봐야지!
아예 밀려버리면 기억도 안나고 손놓게 될것 같아서 사진만 시간순서대로 편집해서 예약 포스팅으로 해놨는데 멀게만 느껴졌던 5월 31일이 와버리는통에 사진만 있는 포스팅이 공개 ㅋㅋㅋㅋ 그래서 맘먹고 쓰긴쓰는데 티비소리에 불편한 컴퓨터에 -_- 쓰면서도 뭐라 쓰는지 잘모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