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다행이 화창했다. 그렇지만 비보다 더 무서운게 바람이란걸 이땐 몰랐음 ㅋㅋㅋㅋㅋㅋㅋ 리조트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흑돼지볶음과 전복뚝배기! 전복뚝배기는 아침식사로 딱 좋은 듯. 반찬도 집에서 만든 반찬처럼 소박하지만 맛있었다 :)

맛은있었지만 국물 양이 좀 부족했던 전복뚝배기. 워낙 국물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보니....ㅠ_ㅠ

계획에는 없었지만 동생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된 쇠소깍. 태우랑 투명카약을 타고 싶어 했지만 이미 4시까지 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고 근처 구경에 나섰다.

귤따기 체험을 할수 있는 곳

쇠소깍. 물빛이 너무 곱다!


쇠소깍에 와서 천혜양주스를 빼놓으면 섭하지! 살짝 얼어 있어서 산굼부리 가는길까지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한병에 3000원 두병엔 5000원!

비가 안오니 이렇게 좋은 제주도! 

요즘 억새가 장관이라는 산굼부리로 갔다. 제주도에 여러번 왔지만 산굼부리는 처음이라 기대기대!

입장료는 성인 6000원. 들어서는 입구부터 제주도 느낌 물씬!

바람이 너무 세서 ㅋㅋㅋㅋ 억새는 너무너무 멋있었는데, 가족사진이며 개인사진이며 정말 하나도 건질게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다들 이마를 너무 훤히 .... 드러내고 있어서 ....하아.

우왕 멋있어 :)



둘러보고 내려가는길 엄마가 추울까봐 담요를 둘러주셨다. 나는 엄마가 참 좋다.

산굼부리 가는길에 있던 사려니 숲길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들러보기로 했다.

편백나무 숲길이 있어 조금 걸어가다가 바람이 너무 세서 근처에서 옥수수만 사서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ㅋㅋㅋㅋ

월정리 근처로 가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명진전복에 들렀다. 전복뚝배기에 고등어 구이까지 한상.

한시간 웨이팅했다 먹었지만 다음에 가서도 재방문 하고 싶은 곳이었다. 단호박과 당근 전복 내장이 잘 어우러져서 비리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다. 식당 바로 옆에서 전복을 키우고 계셔서 그런지 더욱 싱싱. 다음에 가면 전복구이도 꼭 먹어봐야겠다는!

월정리 해변에 가기전에 드라이브하다 발견한 작은 공원에서 내 신발샷ㅋㅋㅋㅋㅋㅋㅋ 



요 공원도 한바퀴 둘러보기엔 괜찮았던것 같다.

드디어 월정리 해변. 제주도를 그렇게 와놓고도 이곳은 처음 ㅋㅋㅋㅋ 왜 몰랐지! 이렇게 좋은데... 카페로와를 갈까 했지만 역시나 바람때문에..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부모님과는 그냥 카페로와가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내가 선택한 곳은 고래가 될 까페. 아빠는 여기는 도통 컨셉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셨던곳 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좌석위 진열대에는 거미줄에 먼지까지 ㅋㅋㅋㅋㅋㅋ

젊은친구들이 여기와서 사진찍는걸 보던 아빠는 다들 이해가 안된다는 말만 ㅋㅋㅋㅋㅋ 이해가 안되는짓을 하는 애중에 한명이 아빠 딸이거든요...................멋있기만 하구만......


커피도 (나와 내동생은) 맛있었다. 엄마도 어딜가든 즐기고 좋아하시는 타입이라 괜찮았지만, 아빠와 이런 카페는 정말 안맞는듯 -_- ㅋㅋㅋㅋㅋㅋㅋ

월정리 해변에서

저녁으로 자매국수가서 먹는 일정이 있엇지만 다들 전복뚝배기를 배부르게 먹은탓에 자매국수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동문시장으로 가서 잠깐 장을 봤다.

그와중에 동생은 이걸꼭 먹어보고 싶다며 

귀엽긴한데 너무 달아서 ^_^;;;; 

너무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일까? 다들 또 배가 고프다고 해서 ㅋㅋㅋ 공항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육.계.장. 아니 자매국수를 두고 이 무슨 육계장이란 말이오!

이렇게 1박2일 일정 끝! 내년 3월 제주도 여행도 알차게 다녀와야지. 그때는 꼭 날씨가 좋아서 엄마아빠 사진을 좀 많이 남겨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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