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가 나올때 주로 깔리는 "서울 이곳은" 이란 노래. 시골에서 기차타고 올라가는 나에게도 잘 어울릴것 같은 느낌적인느낌ㅋㅋㅋㅋ 지하철 반대로 잘 타는 나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듯한 느낌? ㅋㅋㅋㅋㅋ 후후후
서울 가는 KTX안. 요번엔 평소보다 늦은 기차를 타서그런지 출발하면서 부터 내 옆자리엔 사람이...근데 청바지에 용무늬가 박힌 험상궂은 인상의 아저씨....그아저씨는 타자마자 다리 쩍벌리고 취침....그래서 나는 쭈구리모드...........정말 기차에서 내리는데 온몸이 결렸다-_-;;;
도리랑 만나서 점심먹으러 간곳은 둘다 가보고 싶었던 "샤이바나" 샤이바나는 수줍은 원숭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림을 보면 고릴란가?-_-
우린 사이드 메뉴세트(비스킷이랑 뭔 공갈빵 같은거랑 코울슬로와 치즈 마카로니)와 자이언트미트볼 스파게티와 이름이 길었던 칠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흐음. 잔뜩 기대했던 비스켓은 KFC가 더 맛있고, 공갈빵은 뭔 특유의냄새가 나서 ㅠ_ㅠ 코울슬로가 젤 맛있었음 T^T
칠리스테이크는 그냥 고기에 칠리소스 뿌려먹는 맛이고, 자이언트 미트볼 스파게티는 그냥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에 고기냄새나는 미트볼이 왕 크게 올려져있다...크흣 ㅋㅋ 여튼 모든 메뉴가 실패였지요. 그런데 여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우린 메뉴판에 속아서 3만얼마정도 나올줄 알았던 점심값이 5만원이 나왔다. 하하하하하하 웃지요 웃고말지요 기냥-_-;;; 알고보니 자이언트 미트볼 스파게티가 메뉴판에 접힌곳에 숫자 1이 숨겨져 있어서 8천원이아니라 만팔천원!!!! 자이언트고 뭐시기고간에 냄새가나서 먹지도 못했는데!!! 미트볼값이라도 좀 빼주지..(헛소리ㅋ)
그렇게 눈물 나는 점심을 먹고 나와서 ㅠ_ㅠ 폴바셋으로 고고. 가는길에보니 등축제 하나봐요?
폴바셋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홍차아이스크림과 내가 밀크쉐이크맛있다고 했더니 그거 주문안하고 커피 쉐이크를 주문해온 곰도리덕에 나만 잘먹었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달콤한 커피쉐이크를 기대했던 도리예상과 달리, 달지않은 쉐이크에 커피를 갈아서 쉐이킹해주는 음료가 나와서 내입만 호강했네. 후후후
그리고 패기파이에 들러서 집에 가져갈 파이 몇개 구입했다. 뿔이 솟아나와있는 저 파이는 생크림이아니었음. 저건.. 저 뿔은 마쉬멜로우 ㅋㅋㅋㅋ 생크림인줄 알고 손가락으로 톡 찍었는데, 말랑한 뿔 한개가 떨어져나와서 깜짝 놀랐다;;; 패기파이는 지금까지 몇개 먹어본결과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가격이 좀 세긴하지만 맛있다!
그리고 저녁은 느끼한 속을 좀 달래기위해서 용산역 "삼청칼국수"에서 얼큰수제비와 진사골 얼큰 칼국수를먹었다. 진사골 얼큰 칼국수는 사골육수에 매콤한 맛을더해 나온 칼국수인데 솔직히 맵지는 않다. 오히려 얼큰 수제비가 국물이 깔끔해서 그런지 더 얼큰한 느낌. 다음에 또 가서 먹게 된다면 얼큰 수제비를 먹게 될것 같다.
또 결국엔 먹는 이야기만 쓴것같아서, 울 도리를 닮은 귀요미 곰도리 사진으로 마무리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 곰도리 손발 아주 다깨물어 주고 싶다 ㅋㅋㅋ 막 만져서 못살게 굴고 싶어!!(아 이런 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