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나들이는 좀 힘들었다. 컨디션도 그렇고 내기분도 그렇고 울적울적. 그렇지만 먹을건 먹어야지! 근데 컨디션이 정말 별로였는지 서울다녀온이후 몇일동안 다리가 붓고 아팠다는...놀러다니는것도 쉽진않아 ㅋㅋㅋㅋ
도리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갔다. 파스타를 좋아하는 도리를 위해 생일기념으로 서가앤쿡에 가서 파스타와 필라프를 먹으려고 하던중에 이곳을 발견. 도리도 흔쾌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명동 배터리파크로 갔다. 난 혼자 막연히 이곳이 넓을거라 생각했었나봐. 생각보다 작아서 혼자 응? 했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좋은편~

 

 

우린 곱창파스타, 쪽파파스타, 검은깨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도리 생일이니까 아주그냥 파스타로 달렷!! 여기 메뉴는 참신기한게 많았던것 같다.우선 곱창파스타는 소스가 약간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잘 튀겨진 곱창이 들어있었다. 첫맛은 우왕! 맛있다! 하면서 먹었는데 갈수록 이게 좀 짭짤해서.... 한번은 신기하다하고 먹어볼만하지만 다음엔 안먹을거 같아ㅋㅋㅋ 쪽파파스타는 곱창파스타에 비하면 심심한 맛이었다. 우선 면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쪽파만 맛있었음.... 제일 맛있는건 바로바로 검은깨크림 파스타!!! 이게 그냥 느끼한 파스타가 아니라 좀 덜 느끼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그런 소스였다. 우리 둘 입맛엔 이게 제일 맞아서 다음엔 이파스타랑 고추튀김, 버거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아! 이번에도 내가 음료를 골랐는데 별로라고 타박함 ㅋㅋㅋㅋ 애플민트에서 민트맛이 안난다며~ 후후 좀 맞자!
후식을 나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곳 후식역시 특이한것 같아서 주문. 얘는 솔티초코볼케이노다! 감자칩과 초코아이스크림이 엉켜있고 거기에 카라멜소스를 주르륵. 짭짤하면서도 무지달고 신기했던 디저트 ㅋㅋㅋ 근데 요게 9000원.... 부질없는양이지만 또 다시 생각해보니 더줘도 못먹을거 같긴해 -_-ㅋ

  

갖고 싶은게 없다며 생일 선물을 거부했는데, 그래도 그냥 넘길수가 없어서 평소에 생각해뒀던 향수를 선물했다. 향수향을 글자로 읽으면서 이건 도리랑 어울리는 향이겠구나 했는데 정말 딱 생각했던 향이어서 다행다행. 프라다 인퓨전드옴므 인데 정말 비누향이 은은하게 나는것 같다. 도리도 향이 좋다고 해서 성공~
점심먹고나선 둘이 다툼이 있었다 -_- 히유... 그렇지만 곧 풀고( 곧 풀었었나...???) 아니 풀린것처럼 하고는 마조앤새디 팝업스토어에 갔다. 우리 둘다 좋아하는 마조앤새디! 웹툰을 꼬박꼬박챙겨보면서 팝업스토어가 생겼다는건 알았지만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가서 둘이 신났음ㅋㅋㅋㅋ 이렇게 사진도 찍었지만 내 비율은 정말................망했네.. 다음생에선 꼭 ㅋㅋㅋㅋ
팝업스토어 구경하고 나오는길에 보니 아니이건 곰도리??ㅋㅋㅋㅋ 요즘 주황색컵에다가 커피를 먹으니 맛이 안난다고 했던 도리가 생각나서 이컵을 선물했다ㅋㅋㅋㅋ 라인 캐릭터인 브라운. 수줍은 포즈가 너무귀여웠는데 컵도 입꼬리가 쳐진게 넘 귀엽다. 컵받침도 귀여워서 같이 선물했는데 이걸 바닥에 깔기엔 너무아깝지 않아??? 컵 뚜껑으로 쓰는걸로 결정 ㅋㅋㅋㅋㅋ

 

컵사고 간곳은 까페 뎀셀브즈~ 예전에 도리가 토익공부하면서 자주 갔던 카페라고 했다. 커피맛도 괜찮았고 이 티라미수도 부드럽고 우유맛이 진해서 맛있었음. 그런데 모양이 똥모양^_^ 거기에 콕콕 박힌 금가루(?) 같은건 꼭 파리같아서 ㅋㅋㅋ
저녁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용산역 놀부부대찌개집에서 먹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기차안.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그래도 도리에게 선물받은 쓸쓸한 루이 인형을 안볼수가 없지. 루이의 집은 박스안 ㅋㅋㅋㅋ 무릎모으고 앉아있는 모습이 더욱 쓸쓸해보여 좋구나 

  

그래도 너랑 가니까 덜심심하다 후후후
이렇게 주말 데이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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