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서야 8월 휴가의 마지막을 포스팅하게 되네....아 일도 많고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줄 모르겠다. 여튼 안면도도 다녀오고 집에서 이틀쉬고 나니 곰도리가 올날이 되었다. 이번엔 1박2일로 내려온다고 해서 근처 드라이브도 가기로 했다. 역시나 만나면 먹자!!!!!!!!!!!!!!!!!!하는 커플이다보니 역에서 바로 빙수 먹으러 한스앤빈. 사실 한스앤빈으로 가기전까지 여러군데를 생각했다. 여길갈까 저길갈까 탐앤탐스는 들어가서 메뉴까지 보고 맘에 안들어서 다시나왔.... 역시 먹는데엔 예민한 우리.
그런데 잘못선택했어요..하아. 녹차빙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몇번먹을땐 몰랐는데 느끼해서 힘들었다 ㅠ_ㅠ 마롱타르트도 주문했는데 빙수 몇번 먹고 났더니 타르트는 손도 대기 싫어졌다. 너무 견과류가 많고 녹차아이스크림은 굉장히 무겁고 너무 진해서 먹고 나서도 속이 안좋았음..
빙수도 먹고 산책좀 하다가 저녁먹을시간이 되어서 막창구이집에 갔다. 막창구이도 맛있었지만 추가로 주문해준 라면을 더더욱 맛있게 먹는 도리를 보니 역시나 얘는 비싼게 필요없다는걸 또한번 깨달았다. 그저 밀가루!!!!!!!!!밀가루!!!!!!!!!!!!!!!면 좋아하는..하아..비싼 뷔페에 데려갔더니 김치전으로 배채우던 그때가 떠올랐다. 여기까지 와서 혼자 모텔에서 가서 자는게 좀 그랬더니 칭얼대기는 했지만 다음날 일찍일어나서 해남에 가서 바람쐬고 오자고 달래서 들여보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스타벅스에 가서 그린티프라푸치노를 사서 해남으로 출발! 전날 해남 대흥사 계곡에 가서 먹으려고 간단한 간식거리와 큰 새우, 라면을 준비해서 갔었다.
대흥사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발 담그자마자 작은 물고기떼가 달라들자 곰도리는 기겁을 했지만;) 이렇게 새우도 구워먹었다. 욕심내서 두팩이나 샀더니 너무 담백해서 그런지 다 먹기 힘들었다 ㅋㅋㅋㅋ 그렇지만 새우도 까서 라면에 넣어먹으니 국물이 참 시원시원~ 여튼 찌들어(?)있는 곰도리 힐링시켜주고자 간 해남이었는데 힐링은 무슨 ㅋㅋㅋㅋㅋㅋ 다른데보다 계곡이 시원하긴했지만 땀 뻘뻘흘리면서 새우굽고, 그 새우 하나하나 다 까주고 까준건 좋은데 새우 머리에서 물이 주르륵 나와서 다 묻히고, 또 땀 뻘뻘흘리면서 라면끓이고....... 미안합니다. 미안했어요 후후..... 이렇게 해남에다녀오고 쑥꿀레에서 간단히 점심먹고 코롬방에서 빵을 사서 곰도리는 서울로 갔다ㅠ_ㅠ 휴가의 마지막날 일요일. 이날은 다시 또 출근해야한다는 생각에 무지 우울했었다. 우울하기도 하고 휴가의 마지막날이니까 나가서 저녁먹기로 하로 최근에 생긴 명동칼국수 집에 갔다.
아빠는 모리소바 주문. 양이 적다고 하셔서 면사리를 추가했다. 맛있고 양도 많아서 굿!
그리고 명동 칼국수와 왕만두. 만두는 평범했고 칼국수는 맛있었다. 여기서는 대부분 바지락 칼국수를 파는데 고기육수로 맛을낸 칼국수도 훌륭!
마지막으로 엄마와 둘이 먹은 옛날 빙수까지. 최근 몇년 통틀어 팥빙수 얼음이 이렇게 강렬했던적이 없었던거 같다ㅋㅋㅋㅋㅋ 부드러운맛이라고는 전혀없고 정말 아득아득 씹어서 먹었다. 휴우~ 이렇게 휴가 주 포스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