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도착한지는 한달은 된것같지만 이제서야 올려보는 달빛스쿠터 웨촬 사진. 원본을 안사면 셀렉인 안된다고 해서 원본만 어쩔수 없이 샀고, 보정본은 안샀기때문에 그냥 앨범을 디카로 찍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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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본이고 뭐고 간에 안사길 잘한건 여전히 변함없다. 어제 남편도 다시 돌아간다면 스튜디오 웨딩촬영은 안하겠다고 했고, 결혼도 한번이면 됐다고 했다(그걸 말이라고!) 작가님이 워낙 센스가 있으셨던지 내가 찍고 싶었던건 다 안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커플 분위기에 맞게 찍어준다고 했지만 뭐 다 똑같드만....


옥상씬. 남편다리가 길긴하지만 너무 길어진거 아닌가....^_^ㅋㅋㅋ



오글오글한 내발 찾기 씬 



그래도 제일 맘에들었던건 이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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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도 예쁘고 나 역시 자연스럽게 나왔다. 드레스가 미끌미끌한 천이다 보니 저기 올라가서 힘주고 앉아있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맘에 드는사진. 살짝 보이는 발도 연출한거라능..ㅋㅋㅋ



문제의 드레스 ㅋㅋ 앞은 그나마 괜찮아 보이지만 이 드레스 입고 찍은 뒷모습사진들은 다 빼야만했다. 왜냐면 드레스를 제대로 입혀주지 않은 헬퍼분과 이렇게 됐어도 그냥 촬영진행한 작가의 작품이었다고나 할까...이젠 시간이 지났으니 그냥웃지만...휴 ..



남편은 의외로 이런 스튜디오 씬에서 강했다. 작가가 요구하는데로 자연스럽게 잘해서 놀랐음-_- 나보다 낫네!



나는 꽃이랑 내 얼굴만 뽝! 하고 크게 나온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내 얼굴이 별로였나? 그런씬 다 뺌 ㅋㅋㅋㅋ 바보같이 끝나갈때까지 곧찍겠지 찍겠지 소파에 자연스럽게 누워서 찍은 사진도 나도 찍겠지 하고 있었는데, 입이 있으니 말을 할껄 ㅋㅋ 괜히 믿었네 ...ㅋㅋㅋㅋ



달빛스쿠터 유명한 사진. 정말 후즐근해보이는 티였는데 사진에선 정말 예쁘게 나와서 놀랐다. 



마지막 사진은 둘이서 웃고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웨딩촬영이 끝나면서부터 짜증나는것들이 생겨서 더 예민해졌었다. 그러다 완전 폭발해서 뒤집고... 지금 생각하니 잘한일인거 같다 내할말까지 못했으면 정말 속병생겼을듯.



아직까지도 티비에서 플래너 업체와 추가비용부분에 대해서 나올때 울컥한 마음은 아직도 있다. 특히 달빛스쿠터의 기억은 사진 셀렉해서 갈때도 정말 돈돈돈돈돈해서 질릴데로 질렸었다. 무슨 말만하면 기계적으로 추가비용있어요 라던 그 아가씨 ㅋㅋㅋㅋ 무슨 로봇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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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내 결혼에서 제일 후회되는것은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는것 ^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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